광주에는 맛있는 냉면집이 많이 있지만 그중 손가락에 꼽히는 광주 첨단에 위치한 청석골 칡 냉면에 다녀와서 후기를 작성해본다.
마침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던 차에 짝꿍이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흔쾌히 따라 나섰다. 청석골 칡 냉면은 첨단 냉면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데 짝꿍이 어릴 때부터 냉면을 먹으러 다녔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래된 로컬 찐 맛집인것 같다.
냉면 전문점 청석골 위치정보 & 주차장
청석골 위치정보
주소 : 광주 광산구 산월로3번길 46 837-1번지 청석골냉면
영업시간 : 매일 10:30 ~ 20:30 (라스트오더 20:20)
전화 : 062-971-7717
주차가능, 배달가능
청석골 주차장

주차장은 1층 에 위치하고 있다. 약 12대 정도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안전한 느낌으로 주차 할 수 있다.
2주차장도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아마 냉면 성수기인 7~8월이 되면 2주차장도 가득 찰 정도로 인기있는 냉면 맛집이다.
청석골 외관 및 분위기
외부전경 사진


외부는 전반적으로 오래된 건물 느낌이 났지만 관리가 잘된듯 깔끔했다.
벽돌 건물이라니 뭔가 레트로 느낌도 나고 재미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 계단은 한층 더 오래된 느낌 하지만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계단 중간층에 거울과 웨이팅 손님들을 위한 긴 의자가 놓여 있다.
2층 청석골 글자가 쓰여진 불투명 유리문은 뭔가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갔었던 목욕탕 느낌이다.
내부 인테리어 및 좌석


아직 포근한 봄 날씨라 냉면집 손님이 많지는 않다. 오히려 좋아 ㅎㅎ
내부는 외부보다 더 세련된 느낌이지만 천장 쪽과 건물 기둥 같은 걸 보면 세월을 알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청결하다.
모두 테이블 좌석으로 되어있고 약 30개 정도 테이블이 있는 것 같았다. 정확히 세어보지는 못했다.


입구와 가까운 쪽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었고 그 옆에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는 일회용 앞치마(검정색)가 비치 되어 있다.
그리고 정수기와 물 컵(소독기)가 있어 물을 셀프로 마셔야 한다. 정수기는 2~3개정도 있는 것 같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 단위의 손님들도 편히 식사 할 수 있게 아기 의자도 비치 되어 있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 될 수 있지만 이런 세세함이 참 좋은 것 같다.
메뉴 소개 및 음식 주문
메뉴판 및 가격대

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만원이다. 요즘 물가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
곱빼기는 2천원을 추가로 받는다.
사계절 운영되는 냉면집이기 때문에 겨울용 메뉴인 들깨수제비도 판매하고 있고
어린 손님들을 위한 돈까스도 메뉴에 있었다.
불고기는 고기에 냉면 싸먹는 걸 좋아하는 고객들을 타겟 층으로 넣은 메뉴인 것 같다.
메뉴 주문 구성

주문은 각 테이블에 위치한 태블릿에서 주문 할 수 있다.
짝꿍은 아직 더운 날씨가 아니라고 비빔냉면을 주문했고
얼죽아인 나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냉면집에서 빠지면 섭섭한 고기만두까지 주문하고 나니
딱 25,000원이 나왔다. 나쁘지 않은 가격
음식 맛 평가


만두를 서빙로봇이 가져다주었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로 옮기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만두는 총 8개가 나온다. 곁들일 수 있는 간장과 단무지 단촐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고기만두다.


다음 나온 물냉면과 비빔냉면. 보기에도 시원한 물냉면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비빔냉면이다.
특이한 점은 계란이 덮여있다는것. 보통 노른자가 보이게 올려주는것 같은데? 여긴 뒤집어져 있었다 ㅎㅎ

냉면 항공 샷. 만두 두개는 냉면 기다리면서 먹어버림.
냉면 육수는 비빔냉면을 위한 육수이다. 살짝 곁들여서 농도 조절을 하거나 후식으로 마셔도 된다.
반찬은 단촐하지만 무절임이 나온다.
이미 고명으로 이것저것 올라가 있어서 무절임만 있어도 충분하다.

냉면을 먹을 때 꼭 넣어야 하는 겨자와 식초!
기호에 맞춰 조절해서 넣을 수 있다.
서비스 및 전반적인 만족도
직원들은 주차장부터 안내해줄 만큼 친절하다. 아직 많은 손님이 붐비는 게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예전에 한여름에 방문 했을때도 친절했던 걸로 기억한다.
음식은 주문하고 정확히 5분만에 만두가 나왔고 만두를 짝꿍과 하나씩 나눠먹었더니 냉면이 나왔다.
굉장히 빠른 수준. 물론 주문이 밀리는 극성수기에는 좀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면 요리이다 보니 요리 시간이 짧다.

맛은 뭐 두말할 것 없이 싹싹 비운 냉면 그릇으로 대체 가능하다.
물냉면은 거의 남긴 게 없고
비빔냉면도 면 부스러기만 간신히 이게 냉면이 담겨있었구나 알 수 있는 수준이다.
맛있다.
총평 및 팁
청석골 냉면은 한여름에는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손님도 많고 유명한 식당이다.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한가하기 전인 초여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끝으로 후식 커피는 이렇게 멋진 해바라기(조화인듯?)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 이용 할 수 있다.
광주 첨단에 위치한 청석골 냉면에 다녀온 후기를 남겨 보았는데 물론 광주에 다른 냉면 맛집도 많다.
청석골 냉면은 그 중에서도 3손가락 안에는 드는 맛집이다. 외지인에게 추천해도 손색이 없다.
무더운 여름날이 되면 자주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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